사랑하는 사람이
갑자기 전화를 받지 않는다.
매일매일 재잘재잘 잘도
떠들었는데 좋지 않은 기분이
드는데....그게 이별의 시작.
연락이 안되다 오후에 온
문자 하나.
미안하다며 이별을 통보한다.
당신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나?
당신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이나?
난 그냥 묵묵히 휴대폰만
바라보다 음악을 듣는다.
음악을 들으면 좀
나아지려나 했다
그런데 하필....로이킴.
"그때 헤이지면 돼"
눈가가 이내 촉촉해지며
그녀와의 순간들이 스쳐간다.
사랑이 뭐 이래.
이래서 사랑할 수나 있을까?
이래서 사람을 만날 수나 있을까?
로이킴의 "우리그만 하자"나
들으며 위안을 삼아볼까 했지만
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지
나만의 사랑방식으로 그사람을
끝까지 존중해 본다.
사람은
사랑은
이별은
내 인생의 한순간을 빛내어준
그 사람에게 감사하고 문자로
이별할 수 밖에 없어던 그 상황을
이해해 보려 애써본다.
머리는 이해해도 가슴은 이해가
안되는 그래서 내 몸둥아리가
내몸이 아닌....
가슴 깊은 곳에 나의 슬픔을
저장해 보자 더더 깊숙한 곳으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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